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I 전시회의 그림
    교육이야기 2025. 5. 21. 20:54
    반응형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I 전시회의 그림

     

    전람회의 그림(Pictures at an Exhibition)은 러시아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Modest Mussorgsky)가 남긴 가장 독창적인 피아노 모음곡입니다. 친구의 유작전을 보고 받은 감동을 음악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한 편의 그림 전시회를 음악으로 그려낸 듯한 구성으로 지금도 전 세계 관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림 전시회를 거닐며 느낀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무소르그스키의 상상과 감동의 여행, 전람회의 그림은 단순한 감상용 음악을 넘어, 예술 간의 융합(Inter-art)이라는 주제를 체감하게 해주는 명곡입니다.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이 경험은, 클래식 음악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I 전시회의 그림

    1. 작곡 배경과 의의

    무소르그스키는 1874년, 절친한 화가 **빅토르 하르트만(Viktor Hartmann)**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후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를 관람한 뒤, 받은 인상을 곡으로 표현해 탄생한 것이 바로 《전람회의 그림》입니다. 이 곡은 단순한 '그림 묘사'를 넘어, 전시회를 거닐며 그림을 감상하는 작곡자 자신의 감정 흐름까지 음악으로 표현한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2. 구성과 해설|전람회의 그림|그림 × 피아노곡 

    총 10개의 그림과 이를 연결하는 프롬나드(Promenade: 산책)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프롬나드는 관람자가 다음 그림으로 이동하며 느끼는 감정을 나타냅니다.

    번호 곡명 (원제/한글)  그림 내용 피아노곡 표현
    ① Promenade (산책) 그림들 사이를 걷는 관람자의 모습
    (무소르그스키 자신을 투영)
    밝고 당당한 주제. 반복적으로 나와 전시회 흐름을 연결함.
    ② Gnomus (난쟁이)  뒤틀린 괴상한 난쟁이 모양의 장식품
    (하르트만의 디자인) 
    불규칙한 리듬, 삐걱거리는 선율로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모습 표현.
    ③ Il Vecchio Castello (옛 성)  고딕풍의 고성 앞에서 음유시인이 노래하는 장면  잔잔한 리듬과 바순처럼 울리는 저음. 슬픔과 고요함.
    ④ Tuileries (튈르리 정원)  파리의 정원에서 아이들이 장난하며 다투는 모습 재잘대는 듯한 가벼운 멜로디, 아이들 대화처럼 생기발랄.
    ⑤ Bydło (소 수레) 소가 끄는 무거운 수레가 천천히 다가오고 멀어지는 모습 낮고 무거운 리듬, ‘둠-둠-둠’ 반복으로 중압감 전달.
    ⑥ Ballet of the Unhatched Chicks
     (부화되지 않은 병아리의 발레)
    병아리 의상을 입은 아이들의 발레복 디자인 빠르고 귀여운 선율. 병아리의 깡충거리는 모습 묘사.
    ⑦ Samuel Goldenberg and Schmuÿle 부유한 유대인과 가난한 유대인의 대비된
    초상
    한쪽은 위엄 있게, 한쪽은 바쁜 듯 재잘대며 성격 차이 표현.
    ⑧ Limoges, Le Marché (리모주의 시장)  프랑스 시장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활기찬
    장면
    빠른 템포와 화려한 패시지로 시장의 소란스러움 표현.
    ⑨ Catacombae / Cum mortuis in lingua mortua (카타콤 / 죽은 자와 함께)  파리 지하묘지 그림 속에 하르트만 자신이 서 있는 장면  음산하고 신비로운 화성. ‘죽은 자의 언어’로 명상하듯 진행됨.
      ⑩ The Great Gate of Kiev
    (키예프의 대문)
    하르트만이 설계한 러시아 양식의 웅장한
    기념문 (건축 설계도) 
    종소리, 성대한 행진, 축제 같은 피날레 분위기. 러시아 민족적 색채가 강함.

     

    3. 감상 포인트

    그림과 음악의 연결성
    각 곡은 실제 하르트만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음악은 그림 그 자체보다는 그림을 본 작곡자의 상상과 감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프롬나드의 역할
    단순한 연결곡이 아닌, 작곡자의 심리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같은 프롬나드도 감정 상태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죠.

    관현악 버전 vs 피아노 원곡
    원래는 피아노 독주곡이지만,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이 만든 관현악 편곡 버전이 훨씬 유명합니다.
    특히 관현악 버전에서는 키예프의 대문이 웅장하게 재탄생되어 자주 연주됩니다.

     

    4. 작품의 구조와 특징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I 전시회의 그림

    5. 시험·감상문 대비 요약표

    작곡자 :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러시아)
    작품 형식 : 피아노 모음곡 (후에 관현악 편곡됨)
    작곡 동기 : 친구 화가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 감상 후
    대표적 특징 : 각 곡마다 그림에서 받은 인상을 표현, 프롬나드 반복
    대표곡 Gnomus, 옛 성, 병아리 발레, 키예프의 대문

     

    6. 프롬나드(Promenade)란?

    프롬나드(Promenade)는 프랑스어로 ‘산책’이라는 뜻입니다. 전람회의 그림에서는 각 그림(곡) 사이사이에 등장하며, 관람자가 전시회장을 거닐며 그림을 감상하는 장면을 표현한 음악입니다.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I 전시회의 그림


    왜 중요한가요?
    이 곡은 무소르그스키 자신을 투영한 주인공의 테마라고 할 수 있어요.
    각기 다른 그림을 감상한 후의 정서, 혹은 다음 그림을 향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매번 분위기와 조성이 조금씩 달라지며 감정의 흐름을 보여줘요.

    프롬나드의 특징
    - 테마 반복 산책하는 주제 선율이 여러 번 등장하며 전체 곡을 하나로 묶는 역할
    - 감정의 변화 반영 그림을 감상한 뒤 생기는 여운이나 심리 상태가 매번 다른 분위기로 표현됨
    - 구성 연결 기능 독립된 그림 곡들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다리 역할
    - 자기 고백적 성격 작곡자가 실제 전시회를 다니며 느낀 감정을 그대로 음악화한 것

    예를 들어볼까요?
    첫 번째 프롬나드:
    → 밝고 힘찬 느낌, 전시회를 막 시작하는 기대감
    두 번째 프롬나드 이후:
    → 조금 무거워진 분위기, 그림에서 받은 감정이 반영됨
    마지막 곡인 ‘키예프의 대문’ 직전의 프롬나드는 등장하지 않아요.
    →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며, 더 이상 프롬나드 없이도 감정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